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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 ELS 부활하나… 2년만에 발행취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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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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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가운데 가장 인기가 없는 혼합형 ELS가 2년 만에 월 기준 발행취소 건수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혼합형 ELS 발행 규모가 본격적으로 늘지 않고 있어 향후 혼합형 ELS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교보증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혼합형 ELS의 발행 취소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혼합형 ELS는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 5개 안팎으로 발행이 취소돼왔다. 

혼합형 ELS는 지수와 종목을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때문에 종목형 ELS보다 기초자산 변동폭이 낮아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혼합형 ELS가 ELS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작년 기초자산 유형별 ELS 발행 추이를 보면, 국내지수형과 해외지수형 ELS가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혼합형 ELS 점유율은 월 평균 2% 내외에 그쳤다.

지수형 ELS 기초자산은 주로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지수가 쓰인다. 작년 9월부터는 유로스톡스50지수를 활용한 ELS가 잇따라 출시되며 지수형 ELS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12월 혼합형 ELS 발행 취소가 없었던 상황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작년 지수형 ELS 수익률이 양호해 발행을 늘리는 증권사가 많았고 투자자들도 지수형 ELS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 점에서 종목형 ELS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혼합형 ELS를 눈여겨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혼합형 ELS 발행 취소는 현재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발행 규모가 본격적으로 늘지 않는 한 혼합형 ELS 인기가 향후 높아질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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