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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산업부 1차관 "2020년까지 소재·부품 수출 세계 4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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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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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6일 "오는 2020년까지 소재·부품 수출 목표는 세계 4강 달성"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소재·부품 수출이 지난 2001년 27억달러에서 최근 1000억달러로 무려 10여년간 40배가량 뛰었다"며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현재 5위에서 4위로 올라서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2012년보다 3.8% 늘어난 2631억 달러, 수입액은 1.9% 증가한 1655억 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976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김 차관은 "특히 지난해 소재·부품 무역흑자의 56.8%가 대중 교역에서 발생했듯이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며 "다변화된 정책 프레임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일적자 폭은 3년연속 감소폭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며 "대일품목 기준에 있어 소재·부품 R&D, M&A, 기술도입 등을 전체적인 틀로 잡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30대그룹 간담회에서 나온 고용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제조업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투자는 10%정도 늘었는데 고용은 거기에 못따라가고 있다"며 "무역도 제조 중심에서 신무역으로 해서 가공무역, 복합무역, 서비스 수출 등 다른 분야로 키워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차관은 재계가 요구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배출권거래제 등 노동, 환경분야 규제 완화에 있어서도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환경부와 민간협의체를 만들어 기업들 입장을 반영시켜 나가는 등 이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차관은 3월에 시행되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개년 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당장은 힘들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김 차관은 "최근 SK, GS, 전경련, 대한상의, 중경련 등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곧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제도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업종 간 관련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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