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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순간에는 낮은 볼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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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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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골프매거진,‘내가 받은 최고의 레슨’ 소개…인내심·준비·집중 등 멘탈 측면도 많아…‘어프로치샷은 핀 높이로 쳐라’도

1970년대 초반의 조니 밀러(왼쪽)와 리 트레비노.



골퍼들은 어드바이스를 받곤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얼마전 퍼트가 안돼 동료프로 스티브 스트리커한테 원포인트 레슨을 요청한 적이 있다.

미국 골프매거진에서는 프로골퍼들에게 ‘내가 받은 최고의 레슨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낮게 쳐라= 조니 밀러가 신인 시절 잘 나가던 리 트레비노한테 한 수 배운 내용이다. 트레비노는 “긴장되고 압박감이 심할 때에는 낮게 쳐야 한다. 그러면 볼이 옆으로 빗나갈 확률이 낮아지고 우승하는데 큰 무기가 된다. 그레그 노먼이나 페인 스튜어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면 메이저대회 승수를 더 늘렸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스리-쿼터로 펀치샷을 하거나 티를 낮게 꽂고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해 ‘로 페이드’를 구사하라는 얘기다. 우즈는 낮고 곧게 날아가는 ‘스팅어 샷’을 잘 구사한다. 그 샷은 좀처럼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 제이슨 데이는 일고여덟살 때 플레이가 안돼 화를 내고 클럽을 던졌다. 그러자 그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죽겠다고 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때마침 집으로 오는 길에 TV광고에서도 그 말이 나왔다. 데이는 그 이후로 그 말을 새겨두었고 아마추어시절부터 여러차례 하위권에 있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2011년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여자골퍼 팻 브래들리의 조카다. 팻은 조카에게 “잘 안되다가도 한 달 후에 우승할 수 있는 것이 골프다. 골프는 사이클이 있으니 항상 인내심을 유지하라.”고 말했고 키건은 그 말을 품고 산다.

준비하고 집중하라= 스트리커는 제이 하스가 40대 후반일 때 “선배는 어떻게 그렇게 꾸준한 성적을 내나요?”라고 물었다. 하스는 “골프는 잘 준비하고 플레이에 들어가서는 고도로 집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트리커는 미국PGA투어에서 40세 이후에만 9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다. 헌터 메이헌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시절 코치 마이크 홀더로부터 “플레이할 때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너 자신의 골프에만 전념하라”는 지적을 받고 그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있다.

인생에 지름길은 없다= 왕년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주니어시절 연습하던 중 비가 내려 아버지와 함께 일찍 귀가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은 비속에서도 연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을 본 아버지는 “얘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데 지름길은 없단다”고 말해주었다. 그 말은 소렌스탐의 프로경력 15년동안 한시도 뇌리를 떠나본 적이 없다. 소렌스탐은 “그 말은 골퍼로서, 엄마로서,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내 인생 모든 영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임 맥도웰은 2010년 US오픈 우승 직후 부진이 이어지자 어니 엘스를 찾아갔다. 엘스는 “골프든 인생이든 즐기고 웃으며 재미있고 축하하며 살라. 어려운 때는 어려운 대로 지나면 된다.”고 조언했다.

어프로치샷은 ‘핀 하이’로 하라= 미국PGA투어에서 11승을 거둔 존 쿡은 선배 켄 벤추리에게서 “일관되게 좋은 플레이를 하려면 어프로치샷은 핀 높이로 하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은 그의 40년 프로 생활의 철학이 됐다. 웬만한 골퍼들은 자유자재로 스핀을 조절하지 못한다. 따라서 웨지샷이라도 스핀이 생각보다 덜 먹을수도, 더 먹을수도 있다. 그러면 볼이 홀 가까이에 멈추지 않는다. 낙낙한 클럽(예컨대 웨지샷 거리라도 9번아이언을 짧게 잡고)으로 핀 높이로 어프로치샷을 하면 볼이 홀에 더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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