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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잔여지분 완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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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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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회사를 등진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44·미국 변호사)이 남아있던 회사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과 아들 명의의 회사 주식 총 13만938주(0.37%)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시가로 약 93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의 효성과의 지분관계는 전부 정리됐다. 

효성 최대주주인 조 회장의 지분율은 10.32%이며 장남인 조현준(45) 효성 사장은 9.85%,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9.06%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삼형제는 각각 7% 수준의 효성 지분을 보유한 채 후계자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던 중 지난해 2월 조 전 부사장이 돌연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 국내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보유 지분 대부분을 골드만삭스를 통해 1,200억원에 넘겼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1996년 미국 하버드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9년 효성의 전략본부 팀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본격화된 효성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됐으며, 조 회장과 조 사장 등은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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