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희대에 따르면 학교 재단인 경희학원 이사회가 이날 오후 올해 첫 정기 이사회를 열고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상정한 후보 가운데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개방이사는 임기 4년이다.
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작년 1월 장현수·최병선 전 이사의 임기만료로 생긴 공석 두 자리에 후보를 각각 2명씩 추천받아 투표로 윤석인 희망제작소장의 선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자리는 후보 모두 과반 획득에 실패해 선임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경희대의 개방이사 공석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학교 관계자는 "다음 달 정기이사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예산 관련 현안이 산적해 개방이사 선임 안건이 다시 올라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경희대 학생회는 이날 동대문구 회기동 학내 본관에서 개방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김용철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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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인 희망제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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