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글로벌 No.1 제철소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안전과 품질에 대한 경영철학을 담은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선포했다.
포항제철소는 16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이주형 노경협의회 대표와 계층별 대표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슬로건 ‘Safety First, Quality Best 글로벌 No.1 제철소’를 공개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포항제철소는 글로벌 No.1 제철소 구현이라는 확고한 목표의식을 전 직원과 공유함으로써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전 슬로건을 공모한 바 있다.
여기에는 52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되는 등 직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4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비전 슬로건이 이날 공개됐다.
선포식 후에 참석자들은 포항제철소 종합준공기념탑을 방문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하는 다짐대회도 가졌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선포식에서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변함없는 최우선의 가치는 바로 직원의 안전(Safety)”이라며 “인간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해 직장과 가정에서의 행복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Quality) 개발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또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고 지속 번영·발전하기 위해서는 고질결함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고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러한 본원 경쟁력을 갖춰 철강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낼 뿐 아니라 고객의 새로운 가치도 창출하는 글로벌 No.1 제철소를 만들자”며 “또한 현재의 포항제철소가 있기까지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큰 자양분이 있었기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것 또한 우리의 사명”임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비전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정비비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0% 증액해 7100여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설비 트러블로 인한 생산차질과 품질영향 등 경쟁력 저하 인자를 최소화하는 선제적인 설비관리를 강화할 뿐 아니라 포항지역 관련 업체의 수익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강화된 글로벌 경쟁력으로부터 창출된 수익을 투자로 연결하고, 이는 지역 기업체의 성장과 내실화에 기여해 이로부터 다시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지역·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성장 노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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