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 27개국에 대한 메이커별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는 40만8000대를 팔아 전년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32만9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2년 3.5%에서 지난 해 3.4%로 축소됐다. 반면 기아차는 2.7%에서 2.8%로 확대됐다. 특히 현대차의 유럽시장 판매 실적과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로 5년 만이다.
한편 유럽 최대 메이커인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295만8000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 그룹은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4.4% 늘어나며 주요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EU 27개국의 지난해 신차등록은 1185만 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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