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는 삼성이 지난해 브랜드인덱스를 조사한 15개 국가 가운데 12곳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독일·프랑스에서는 2위, 영국·아랍에미리트에서는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거브는 영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이유가 스마트폰 갤럭시S4와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 출시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상위 10위권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는 미국·일본·네덜란드 등 3곳이다.
미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11위에 머물렀지만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가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유거브는 설명했다.
삼성에 이어 상위 10위 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구글(7개)이었다. 이어 유튜브(4개), 아마존·애플(3개) 순이었다.
유거브는 '버즈 스코어(Buzz Score)' 방식으로 브랜드인덱스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자에게 최근 2주간 광고·뉴스·풍문으로 특정 브랜드를 들어봤는지 물어보고 그 내용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판단해 -100부터 100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이다.
한편 최근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브랜드 의존도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소득 5만 달러 이상 소비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브랜드 경쟁에서는 삼성에 밀렸다"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뽑은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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