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국 순방에 나선 번스 부장관은 첫 방문지로 서울에 들러 21일까지 체류하면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하고 김규현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 차관과 번즈 부장관의 면담에서는 한ㆍ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시작하는 2014년을 맞아 △한ㆍ미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글로벌 파트너십 등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16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한미 양국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에 대한 협의채널을 강화하기로 한 후 첫 고위급 회담으로 양국은 북한의 불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한미 양국은 번스 부장관 방한을 통해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재공유하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달 말부터 4월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대남 위협을 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갈등이 첨예해진 한일, 중일 간 갈등을 완화하는 중재외교에 나서는 한편 한ㆍ미ㆍ일 3각 협력 차원에서 한일 관계 개선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스 부장관은 한국 방문 뒤 중국, 일본도 24일까지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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