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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법인 전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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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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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국립대법인 인천대학교(총장 최성을)가 오는 18일 법인화 전환 1주년을 맞는다.

2020년까지 5대 거점 국립대 진입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인천대는 발전 가능성이라는 청신호에 반해 열악한 재정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목표는 '5대 거점 국립대'
인천대는 법인전환 첫 해를 맞아 '지역 인재를 창의적인 세계 인재로 양성하는 대학'으로 비전을 설정, 국내 5대 거점 국립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천대는 우선 '하드웨어'를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캠퍼스 증축과 정부 지원 확보에 매진했다. 

지난해 준비과정을 거친 인천대는 17일 송도캠퍼스 증축 기공식을 개최한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캠퍼스 건물 3개동이 내년 4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옛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합으로 1만5000여명까지 늘어난 학생들을 모두 송도캠퍼에 수용하기 위한 조치이다.

캠퍼스 증축과 함께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기숙사도 오는 201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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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법인 지위를 가진 인천대에 대해 정부는 향후 5년간 학교 운영비 충당을 위해 빚을 내면 이자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천대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취업 및 외국어능력 향상 사업 26억원, 융합기술원 설립 등 연구 사업 14억원, 이자 8억원 등 모두 48억원의 지원을 받아냈다.

이번 지원 예산은 향후 인천대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정 열악 … 해결 방안 찾아야
인천대는 지난해 12월 단기차입금 2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빌렸다.

대학의 지위가 정부나 시로부터 독립된 '국립대학법인'이다 보니 사실상 지원에 어려운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앞으로도 대학 운영비나 교직원 임금 등 각종 경상경비가 부족해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인천대와 인천시의 '재산분할'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현안이다.

인천대는 송도 11공구 등 각종 토지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이에 부정적이다.

인천시는 법인으로 독립한 대학에 약속한 재산 이상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립대학법인으로의 전환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 학생은 "학교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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