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자료와 카드사 자체 조사 자료를 취합해 17일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은행에 피해 고객 자료를 모두 넘길 예정이다.
이들 카드사는 내부 전산 작업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복된 회원을 빼면 이번 사고로 1000만~1700만명의 카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유출 고객이 워낙 많다 보니 콜센터 등을 통해 공지하는데만 보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카드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고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대규모 정보 유출 및 불법 유통 사례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보유출 감시센터를 발족했다.
이 센터는 금감원 통합콜센터 등에 접수되는 정보 유출 건을 해당 검사 부서에 통보하거나 피해 구제, 해당 금융사에 통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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