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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문제는 "높은 전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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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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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고병원성의 빠른 전염성으로 축산농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AI는 가금류 사이에서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지난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고창군 산림면 소재 종오리 농장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고병원선 AI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도는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종오리 2만여마리를 오늘 안으로 살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새벽부터 시작된 살처분은 30%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에서 고병원성 발생을 우려하는 이유는 강한 전염성 때문이다.

전염은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하거나 감염된 가금류의 분변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감각 상실, 식욕부진, 산란율 급격 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다 급성 폐사하는 사례가 많아 한번 걸리면 농장 전체의 가금류를 도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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