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 때 가입자 수 3억 명을 돌파했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이용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16일 발표한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국 웨이보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2783만명(9%) 감소한 2억8100만명에 그쳤다. 중국 누리꾼들의 웨이보 이용률도 전년보다 9.2% 포인트 감소한 45.5%에 그쳤다.
보고서는 웨이보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 웨이보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상업 마케팅이 한계를 보이는 데다가 웨이보 이외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 되면서 웨이보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누리꾼 수는 2억4700만명에 달해 전년보다 1억1200만명(83.1%) 늘었다.
웨이보(微博)는 140자의 단문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중국판 트위터’이자 마이크로 블로그다. 현재 신랑(新浪), 텅쉰(QQ), 써우후(搜狐)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신랑 웨이보가 가장 규모가 크다.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웨이보를 통해 중국 대륙에서 인기를 관리하고 있다. 이민호의 경우 웨이보 팔로워 수가1650만여명(14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모바일 누리꾼 수는 전년 보다 8009만명(19.1%) 증가한 5억명에 달했다. 누리꾼 중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중도 지난 2012년 74.5%에서 지난해 81%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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