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사흘 째 글로벌 화장품 직팜업체인 ‘뉴스킨(중국명: 루신如新) 때리기’에 나서면서 중국 공상당국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홍콩 펑황(鳳凰)왕 1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공상당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 조사해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며“사실인 것으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공상당국의 처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16일 뉴욕증시에서 뉴스킨 주가는 26.41% 폭락한 84.80달러로 떨어졌다. 앞서 15일에도 주가는 16% 급락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5일부터 연일 뉴스킨에 대해 ‘다단계 판매’,‘세뇌’, ‘일확천금 거짓말의 유혹’, '허위광고' 등의 단어로 공격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뉴스킨의 홍보 책자에서 주장하는 안티에이징 기술은 거짓 날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기간 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세뇌교육시켜 일확천금의 꿈을 품게 하면서 일부 사람들을 아예 집을 팔아 뉴스킨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게 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법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도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뉴스킨이 중국 상무부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은 84종 상품보다 사실상 20종 더 많은104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스킨 측은 "(기사에) 부정확하고 과장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는 뉴스킨의 중국 내 사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뉴스킨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을 직접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2개국에 진출해 있다. 중국 상무부로부터 지난 2006년 12월 직판 기업으로 허가 받아 중국 대륙에서 영업 중이다. 지난 2013년 3분기 매출액은 9억276만 달러로 이중 37.26%가 중국 대륙에서 기인하는 등 중국 곳곳서 광범위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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