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 논란에 누리꾼 '갑론을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지난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와 약 20분간 면담을 하면서 "지역구인 대전 서구을에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잘 돌봐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력도 있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한 사과와 신년 인사를 드리리려는 것이었다"며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 전달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및 트위터 등에서는 "최연혜 사장, 참 한심하다. 부끄러운 행동 그만하고 얼른 사퇴하라",  "최연혜 사장의 국회의원 금배지 탐욕이 권력의 실체다!", "아무리 정치에 뜻이 있어도 공기업 사장이면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할 일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과거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만큼 철도파업 얘기와 함께 지역구 얘기를 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최연혜 사장, 그 정도로 얄팍한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