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랠리팀, 개막 경기서 충돌사고 "최악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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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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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랠리 진행에 차질 불가피할 듯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 현대차 i20 랠리카가 후방 추돌사고를 당했다. [사진=WR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i20 랠리카가 후방 충돌사고가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16일(현지시간) WR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i20 랠리카는 첫 번째 스테이지를 다른 랠리카들보다 4.5초나 빠르게 통과했지만, 이내 코스를 이탈하며 차량 후미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랠리카가 크게 부서져 더 이상 경주를 진행할 수 없는 리타이어 상황이 됐다.

이날 운전을 맡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우측 코너를 너무 빠른 속도로 돌면서 차량 앞부분이 중심을 잃었다"며 "이어 차량이 회전하면서 후방 추돌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랠리팀은 지난 6개월간 알프스 산맥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16회의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몬테카를로 랠리를 준비해왔으나, 이번 사고로 랠리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WRC는 일반도로부터 산길, 눈길 등 극한의 환경에서 장거리를 질주해 승부를 결정짓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로 한 해 동안 5개 대륙에서 13개 대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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