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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사퇴여론 일파만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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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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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포토]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야당은 물론 민노총, 시민단체들의 사퇴여론이 일파만파 불거지고 있다.

17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을 만나 당협 위원장 임명에 대해 “정치를 하고 싶으니 잘 돌봐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은 “자리만 탐하는 최 사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런 분이 가야 할 곳은 정치권이 아니라 자신의 집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을 통해 최 사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코레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하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고 성토했다.

또 정부와 코레일은 이제라도 무모하고 억지스러운 철도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고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하고 있는 최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220여개 시민단체가 망라돼 있는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성명을 통해 “최연혜 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성명을 통해 “코레일 사장 역할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신에 더 관심을 갖는 최연혜 사장은 당장 사퇴하고, 새누리당 당협 위원장으로 돌아가라”고 질타했다.

이 모임은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갖춰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내팽겨쳐버린 것”이라며 “파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에서 뒷수습에 노력해야 할 시기임에도 최연혜 사장은 철도 책임자로서의 본연의 모습은 없고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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