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하면 허리를 갑자기 펴거나 오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지지만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척추분리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다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문제는 척추가 분리된 채 오랫동안 방치되면 척추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척추 뼈 마디가 위아래로 엇갈리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나오면서 변형된 척추질환. 척추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척추분리증이 악화되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바른세상병원 송형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은 낙상이나 스키, 스노보드 부상에 따른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 환자가 증가한다"며 “운동 후나 일상생활에서 미세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으로 질환의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