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일본여행상품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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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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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여행사 일본여행 상품 예약 대부분 마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회사원 안은경(33)씨는 이번 설 연휴 가족과 일본 온천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다가 결국 국내여행을 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원하는 날짜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은 모두 예약이 마감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형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설 연휴 일본여행상품이 대부분 동났다. 연휴를 앞두고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각 여행사마다 판매하고 있는 여행상품의 예약이 조기마감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대부분의 일본여행 상품이 마감된 상태다. 17일 현재 북해도와 규슈행 항공편만 예약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예약 가능한 좌석은 10석 이하다.

모두투어는 일본을 여행하는 전체 상품이 마감되지는 않았지만 큐슈, 오사카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상품은 조기 품절됐다.

레드캡투어는 이미 일본여행상품 모객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행사 측은 "간혹 1~2명씩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 이럴땐 예약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오사카.도쿄여행 관련 상품의 예약률이 90%를 웃도는 상황.

여행업계는 이번 설 연휴 일본여행상품 예약이 조기 마감된 것에 대해 연휴가 길지 않아 다수 여행객이 가까운 일본을 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의 일본 취항이 증가하면서 항공요금이 저렴해진 것도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데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도 길지 않은 데다 엔저 영향, 저비용항공사 취항까지 다양한 이유로 일본여행상품이 조기 마감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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