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1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차 국가보훈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보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국민에게 존경을 받으며 영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훈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된 후 회의를 처음 열었다.
정 총리는 또 "튼튼한 안보는 국민의 투철한 애국심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면서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안보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애국심을 높이고 호국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심의ㆍ확정된 명예로운 보훈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 주도로 국가유공자를 발굴하고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인상하는 등 보훈가족들의 영예로운 생활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특성을 고려한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보훈병원 병상을 1400병상(기존 800병상)으로 확대하며 급증하는 안장수요에 대비해 국립묘지 안장능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까지 제대군인을 위한 일자리 5만개를 확보하고 UN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공훈선양으로 보훈외교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 외에도, 범정부적 '나라사랑 교육', '태극기 달기 활성화' 등을 추진해 국민의 안보의식, 호국정신을 함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민간위원 15명을 새로 위촉했다.
새 민간위원은 김재창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위원(보훈위원회 부위원장), 강순자 이화여고 교장,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종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목진휴 국민대 정책학과 주임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장, 박용옥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위원, 박효종 서울대 초빙교수, 안상훈 서울대 교수, 이봉주 서울대 교수, 이온죽 서울대 명예교수, 정혜승 KBS 해설위원, 한용섭 국방대 교수 등 15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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