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악기도 이젠 어플에서 산다?..'악기장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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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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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내 악기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국민악기' 피아노의 보급률이 20%이상 되면서 신규 수요가 정체된 반면, 내구연한이 20~30년으로 높은 특성 때문에 중고제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악기업체에서는 시중에서 거래되는 피아노 10대 중 8~9대가 중고제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고거래의 특성상 정확한 통계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 중고악기거래 시장이 100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체 시장 규모가 66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15%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경기가 움츠러들면서 고가에 속하는 피아노를 신제품으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든 대신 중고시장만 활성화되고 있어 전체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고악기 상태에 대한 신뢰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악기거래 어플인 '악기장터'는 구매자가 요청할 경우 악기 전문가의 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거래 플랫폼이 판매자로 부터 20~30%의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악기장터는 거래 수수료가 전혀 없어 판매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피시냅스 한계현 대표는 "국민소득 증가로 취미활동을 위해 악기를 구입하거나 처분하는 중고거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악기장터는 구매자의 요청이 있을 때, 기본 8가지 검사항목을 거친 후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악기장터'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하며, 2월부터는 아이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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