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대표적인 중국의 혁신 IT 기업으로 화웨이(華爲), 롄샹(聯想 레노버), 그리고 텅쉰(騰訊 텐센트) 를 꼽았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매년 영업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었다. 지난 해에만 화웨이는 연구개발에 전체 매출액의 14%인 330억 위안을 투입했다. 화웨이는 또 2020년을 목표로 5G 기술개발에 나서 현재 전 세계 20여개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최소 6억 달러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화웨이 상하이 R&D 연구소에는 컴퓨터 공학 박사급의 1만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휴렛패커드(HP)를 넘어서 세계 최대 PC메이커가 된 롄샹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레노보는 모바일 기기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초 실리콘 밸리 기업인 출신 J.D 하워드를 영입했다. 지난 12월말에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20만㎡ 면적에 8억 달러를 들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R&D 및 생산 기지를 완공했다.
이밖에 2012년 미국 프로풋볼(NFL)측과 3년 기간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지역의 스마트폰 광고를 위해 미 프로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고용하는 등 해외 마케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신문은 이처럼 중국 IT 기업 부상은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바텔연구소의 지난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올해 R&D 지출은 2840억 달러로 2012년에 비해 22%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R&D 지출은 겨우 4% 증가한 4650억 달러로 증가율이 중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바텔연구소는 중국의 R&D 투자 규모가 2018년에는 유럽, 2022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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