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강남권 재건축 강세

  • 일반 아파트 및 경기도·인천 보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송파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를 올린데 따른 영향이다.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소형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0.15%)·금천(0.09%)·동대문(0.06%)·서초·성북구(0.03%) 등이 상승세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일주일새 1500만원, 장미1·2차가 500만~2500만원, 가락시영1·2차 250만~750만원까 각각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이 500만원, 동대문구 답십리동 우성그린·세양청마루,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가 1000만원 각각 상향 조정됐다.

용산·영등포(-0.10%)·마포(-0.08%)·양천구(-0.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용산구 이촌동 대림이 전주보다 5000만원 가량 급락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경남아파트가 1000만~3000만원, 마포구 신공덕동 래미안1~3차가 500만~1500만원씩 내렸다.

재건축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시영아파트 등이 오르며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0.02% 올랐고 수도권은 보합(0%)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3% 올랐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기대감에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매동 이매동9차는 250만~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성남(0.04%)·수원(0.02%)·화성·용인·안양·안성시(0.01%)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신흥주공이 250만원씩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난해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고 201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는 등 재건축 사업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거래가 이뤄져 상승했다”고 전했다.

수원시 매탄주공4·5단지는 재건축 진행 기대감에 100만~600만원씩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오산·평택시(-0.0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아름 부동산114 부장은 “저가매물 문의가 늘고 강남 재건축 및 분당 리모델링 아파트는 사업속도가 빨라진 단지 거래도 이뤄졌다”며 “아직은 저가매물 문의가 많아 거래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기대감이 계속되는 한 거래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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