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1억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있었던 KB국민, 롯데, NH롯데카드가 전 고객들을 대상으로 결제내역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는 정보 유출에 따른 속죄의 차원에서 유료로 제공된 결제내역 알림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카드 문자서비스는 월 300원을 내면, 카드 결제내역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현재 이 서비스의 무료 제공 기간은 1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고객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문자서비스 무료 제공에 대한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의 원인을 제공한 신용평가사 KCB가 모든 피해 고객에 무료로 1년간 신용정보보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내주부터는 해당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정보유출 피해 여부를 본인이 직접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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