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호, '1등'보다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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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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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리퍼요트 대회 참가 중인 중국 칭다오호.[사진제공=칭다오신문]

세계 클리퍼요트대회에서 중국 칭다오(靑島)호의 미담이 화제다.

중국 칭다오신문에 따르면 2013/2014년 세계 클리퍼요트대회 도중 칭다오호가 조난당한 영국 요트팀을 구조했다.

항해 중이던 영국 요트팀은 2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시급히 호주 호바트로 향하려고 했으나 엔진마저 고장나면서 바다 한 가운데 표류하는 신세가 됐다. 당시 3위로 항해 중이던 칭다오호는 영국 요트팀의 구조 요청을 받고 신속하게 조난당한 영국 요트팀을 무사히 호바트로 인도했다.

당시 구조 요청을 받은 11개 요트팀 중 칭다오호만이 경기를 중단하고 유일하게 구조에 나선 것. 칭다오호는 4시간에 걸쳐 영국 요트팀을 호바트로 무사히 인도하고 심지어 선수 부상으로 인원이 부족한 영국 요트팀에 자기 팀의 선수 2명을 흔쾌히 빌려주기까지 했다.

이번 구조로 칭다오호는 10시간 가까이를 소비하고 다시 항해 일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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