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중의 재무설계 A to Z>안정적 투자로 꾸준히 수익내는 방법 2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라는 질문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주식은 수요가 몰리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일단 주식분석 방법에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 전자는 말 그대로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예를 들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는지, 부채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CEO 리스크는 없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반면 후자는 철저하게 차트를 보고 접근하는 방식이다.

기본적 분석은 다시 탑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방식으로 나뉜다. 탑다운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즉 거시경제부터 시작하여 산업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특정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고, 바텀업은 그 반대이다.

그런데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바텀업 방식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투자하려는 기업에 사전답사를 가본 적이 있는가?

그냥 아무런 노력 없이 대충 이것저것 뉴스나 보거나, 증권사 직원의 권유 아니면 증권방송 전문가의 추천 등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증권회사 지점에서 영업을 하는 대부분의 직원들도 기업탐방을 거의 가지 않는다. 본사에서 써준 리포트를 보고 자기 나름대로 공부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튼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 탑다운 뿐이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개인투자자가 거시경제를 분석하고 산업분석에 기업분석까지 한다는 말인가. 이에 대한 답은 주식투자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된다.

요즘 겨울이라서 보일러를 많이 뗀다면 보일러 관련 주식을, 자녀가 온라인 게임을 많이 한다면 게임주를, 빌트인키친이 유행이라면 해당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면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 그 주식의 매수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성급하다. 그러나 적어도 본인 주변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정말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도 살만한 주식들은 널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괜히 어설픈 정보나 정치테마에 엮인 주식에 투자해서 패가망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음주에는 기본적 분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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