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시내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비즈니스 간담회'에 참석, "급변하는 글로벌 ICT 환경과 또 기술의 진보를 감안해 볼 때 결코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은 세계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인력이나 경쟁력이 더 뒷받침돼야 하고, 인도는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자랑하고 있지만 또 다른 신흥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함께 하신 여러분께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또 인도의 ICT 산업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안을 많이 제시해주길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행사는 양국 기업과 연구단체·기관 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협력, 인도 현지 고급인력 활용과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센터'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측에서 이준규 주인도대사와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병대 삼성전자 서남아총괄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 등 9명이, 인도에서는 쉐브가온카르 델리공대 총장, 찬드라쉐카 소프트웨어기업협회장, 파르타 사라티 와이프로 부사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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