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폭우에 34명 사망 … 주민 46만 3520여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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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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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남부지역의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가 34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주민도 약 4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이날 최근 비사야제도와 민다나오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NDRRMC는 최근의 폭우로 중남부 14개 주 72개 도시 주민 46만 3520여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21만 2660여 명이 공공대피소 358곳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악천후로 말미암아 선박 3척이 좌초되고 국내선 항공편 16편도 운항 최소됐으며, 민다나오섬 북동부 아구산 델 노르테 주(州)와 디나가트 섬의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중부 비사야제도와 루손섬 비콜반도 등지에서는 여객선을 이용하려던 1000여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아울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6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713채가 부분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필리핀 정부는 남부 해상에 머물던 저기압이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 동부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천둥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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