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발병한 H5N8형 AI는 무엇?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18일  "과거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네 차례 발병한 적은 있으나 모두 H5N1형이었으며 H5N8형이 국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H5N8형은 중국 장쑤성에서 발생한 예가 있고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H5N1형이었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된다. 고병원성을 지닌 AI는 대부분 H5·H7과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는 H5N1형이며 N2·N8·N9 항원이 결합하는 빈도는 높지 않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는 N9형 항원이 붙은 H7N9형이다.

이번에 발병한 H5N8형은 기존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감염증상과 병원성은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드물게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에서 고병원성 AI에 648명이 감염돼 384명이 사망했다. 또 중국 신종 AI(H7N9형)에 걸린 환자는 177명으로 이 가운데 47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