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 상징물 리우 예수상, 폭풍에 손가락 부분 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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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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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 손가락만 잇달아 수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유명 상징물인 거대 예수상이 폭풍으로 손가락 부분 손상을 입었다.

17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밤 몰아닥친 폭풍우와 벼락으로 예수상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예수상을 관리해 온 리우 교구의 오마르 라포소 신부는 "조만간에 수리를 하겠다"며 "1931년 예수상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돌의 여분을 이제까지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예수상은 오른쪽 가운뎃손가락이 폭풍우 속에 떨어져 나가는 수난을 당했다.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높이 38m의 예수상은 종종 벼락을 맞아 왔다. 또 얼굴과 손 부분의 부식이 심해져 2010년에는 400만 달러를 투입해 수리를 하기도 했다.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부터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완성됐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실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다.

예수상은 지난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예수상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는다. 역대 교황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과학자, 예술가들의 단골 방문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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