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정보유출 파문 확산…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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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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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홈페이지의 개인정보유출 조회 서비스 화면 [출처=농협카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로부터 유출된 정보가 고객 성명을 비롯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주민등록번호 등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카드사 회원들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의 정보도 빠져나가 이를 악용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과 고객들에 따르면 이날 각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성명과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뿐 아니라 직장정보 및 주거상황, 결제계좌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

또 일부 카드사 회원들은 카드결제에 필요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알 경우, 온라인 결제 등에 악용될 수 있다.

이들 카드사는 현재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카드 등을 통한 인증으로 본인확인을 거쳐 유출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각 카드사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은 깊은 자책과 반성으로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유출 규모가 워낙 크고 정보 내용도 구체적이어서 파문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해당 카드사들에 대한 강도높은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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