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유족들은 "참사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이(용산) 지역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며 "무엇이 그리 급했기에 다섯 분을 돌아가시게 했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당시 공권력을 투입한 과잉진압의 진상규명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추모위원회는 참사 책임자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김포공항사장, 검찰수사본부장이던 정병두 검사장을 지목했다.
특히 수사를 지휘했던 정병두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씨는 "한국공항공공사 앞에서 5년이 지나서도 투쟁하고 있다"며 "5년이 뒤 책임자 처벌은커녕 김석기를 김포공항사장으로 앉혀놓고 정병두 검사장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추모위원회는 5주기를 맞는 20일 낮 12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열사모역에서 추모제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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