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경북대학교(해양학과)와 함께 포항시 구룡포읍 일대에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는 그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최첨단 해양무인관측 기술을 국산화 하고 해양자원 탐사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와대, 국회,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에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건립필요성을 수십 차례에 걸쳐 설득한 결과, 금년도에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약 200억 원을 투입, 운영지원센터 건립 및 시설ㆍ장비 구축을 통해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수중글라이더의 성능을 평가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고급 해양인력을 양성하여 향후 해양관측및 탐사에 관련된 국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무인 해양관측 분야에서 지금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유도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어족자원 등 다양한 해양자원의 체계적 조사 및 관리로 어업분야의 획기적 소득증대는 물론 해양 영토감시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지원센터 운영은 포항시와 경북대가 맡고,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 생산과 운영 기술개발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등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는 해양과학과 관련한 대학 교육기관이 부족한 도내에 전문화된 해양연구 및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2년 3월 해양학과를 신설했다.
박종수 학과장을 비롯해 박종진, 박선영 교수 등 젊고 유능한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해안 해양과학 발전을 위해 이번 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두환 경상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포스텍 등 연구기관이 밀집한 포항지역에 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경북도가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해양과학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동해안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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