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3· 나이키)이 2013-2014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첫 ‘톱10’에 들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니클로스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휴매너챌린지(총상금 5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3라운드합계 16언더파 200타(68·66·66)로 2012년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전날보다 4계단 상승한 것이며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9타차다.
노승열은 이 대회전까지 2013-2014시즌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1월10일 끝난 맥글래들리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7위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는 공동 61위를 차지했다.
노승열은 이 대회 2라운드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이후 3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34홀동안 ‘노 보기’플레이를 지속하고 있다. 34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잡고 13언더파를 기록중이다. 3라운드에서는 14개홀의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떨궜고(그린적중률 77.78%),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홀당 퍼트수는 1.571개로 흠잡을데 없었다.
리드는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사흘연속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합계 27언더파 189타로 2위권 선수들에게 7타차로 앞섰다. ‘27언더파 189타’는 파 기준으로 투어 54홀 신기록(최다 언더파)이다. 그는 사흘동안 이글 2개와 버디 2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5위,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4위에 올라있다.
배상문, 대니 리(이상 캘러웨이), 양용은(KB금융그룹), 리처드 리는 커트탈락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반플레이를 하고 최종라운드에는 공동 70위까지의 프로들만 나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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