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르지만 그래서 더 뜨거웠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명 '농촌 로맨스' 형식의 '피끓는 청춘'은 배우들의 조합이 신선하다. 영화 '늑대소년'을 통해 판타지 로맨스를 연기했던 박보영과 '관상'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종석, KBS2 드라마 '굿 닥터'에서 훈남 의사 역을 맡았던 김영광이 충청도를 대표하는 '청춘'으로 변신했다.
가장 완벽한 연기 변신을 감행한 배우는 박보영. 동네를 주름 잡는 무서운 언니로 탈바꿈했다. 과격한 육두문자는 물론 날 선 주먹질까지 서슴지 않는다. 종전의 귀여운 그녀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이다. 22일 개봉.
'제 5원소'의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패밀리'는 블랙코미디로 22일 개봉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했으며 로버트 드니로, 미쉘 파이퍼, 토미 리 존스, 다이아나 애그론 등 쟁쟁한 노장 배우들이 출연한다.
어린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영화 '가면라이더 VS 파워레인저 슈퍼히어로 대전'은 가네다 오사무 감독의 영화다. 긴 세월 동안 지구의 평화를 지켜온 2대 히어로 가면라이더와 파워레인저. 어느날 갑자기 가면라이더 디케이드는 모든 악의 조직이 한데 합쳐진 '대쇼커'의 대수령이 돼 파워레인저들을 공격하고, 캡틴포스 레드 역시 '대잔개크' 대제왕으로 군림하며 가면라이더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겨우 살아남은 가면라이더 디엔드와 캡틴 블루, 그린은 이 싸움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과거로 떠난다. 개봉은 23일.
'디노타샤: 공룡대탐험'(감독 데이비드 크렌츠, 에릭 넬슨)도 '넛 잡'과 같은 날 관객을 맞는다. 2억 5000만년 전 공룡의 탄생부터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일순간 멸종하기까지의 장대한 과정을 담아낸 스펙타클한 영화다.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지만 각종 이유로 시기가 미뤄졌던 '조선미녀삼총사'(감독 박제현·제작 웰메이드 필름)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9일 선을 보인다. 조선최고 현상금 사냥꾼들이 벌이는 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웃음의 액션 무비다. 하지원, 강예원,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호흡을 맞췄다.
대표 친한(親韓) 배우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2014'도 29일 개봉된다. 평소 사이가 소원한 딸을 만나기 위해 '우' 클럽을 찾은 강력계 형사 종 반장(성룡)은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는다. 종 반장은 딸과 탈출을 시도하지만 도중에 붙잡힌 딸을 지키기 위해 인질로 남는다. 클럽의 손님들까지 인질로 잡은 클럽 사장 우(유엽)는 경찰과 협상을 시작하고 협상 도중 인질로 잡힌 시민들이 모두 5년 전 일어난 미해결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충격적 사실이 드러나고, 종 반장의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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