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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석한 서울시민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북한산둘레길 걷기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서울시민 68명의 체중·허리둘레·혈당 등 성인병 예방과 관련된 건강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은 시민 68명이 평균 주 3회, 약 8.5km 거리의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맞춤형으로 대사증후군 검진 후 실시됐다.
그 결과 체중은 최대 6.4㎏(평균 1.5㎏)까지 감소했으며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0.6㎏/㎡(최대 2.7㎏/㎡), 복부비만도를 나타내는 허리둘레는 평균 1.8㎝ 감소했다.
또한 혈당은 평균 4.8㎎/㎗ 감소했고 HDL콜레스테롤은 평균 0.9㎎/㎗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최봉석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게 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효과에 좋다”며 “특히 겨울철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격렬한 운동대신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서울시 대사증후군지원사업단, 성북구, 강북구 등 6개 보건소가 맞춤형 건강관리를 병행하는 등 공동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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