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현장 황명선 시장 강경중학교 앞 방역초소(사진제공=논산시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논산시가 지난 16일 전북 고창군 종오리농장(2만수)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발빠른 총력전에 들어갔다.
시는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 의심 징후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17일부터 예비비 8억8000만원과 인력 84명을 투입해 통제초소 8개소, 거점소독장소 4개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양축 농가에 4000kg의 소독 약품 공급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축산 관련 차량은 다른 시·도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거점 소독장소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부받아 통제 초소를 지날 때 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시 관계자는 개별 양축 농가 스스로 차단 방역 수행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닭, 오리는 반드시 가두어 키우도록 하고 축사·사료창고·분뇨처리장에는 그물망이나 비닐포장 등을 설치해 야생조류와 접촉을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육하고 있는 가축을 매일 관찰해 사료섭취량이 줄고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폐사축 발생 시에는 논산시 축산과(746-6112∼4)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오전 황명선 시장은 관내에 설치된 방역초소를 방문, 방역현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이 절실한 시기”임을 강조하고 “전 축산인이 노력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AI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논산시 관내에는 2013년 6월 기준으로 닭 465 농가에 431만 8000수, 오리 41 농가에 8만6000수, 메추리 2가구에서 16만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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