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몽익 사장, 리모델링 겨냥 영업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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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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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올해도 건설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건축자재기업인 KCC의 정몽익 사장(사진)은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한 영업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방한 B2C 영업 성과에 만족하면서 올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한층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주문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건축경기 침체에 따라 신규 건축 수요보다는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법 규제 완화에 따라 리모델링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KCC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 수요가 괜찮은 편이라 이 부문 실적도 선방했다”며 “올해도 관련 규제 완화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회사는 리모델링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정몽익 사장은 연초부터 임직원들에게 영업 체질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 사장은 “올해도 세계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고 국내 건설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처럼 어려울 때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시장 정보를 활성화하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영업체질 강화와 업무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 사장은 “지난해 홈씨씨인테리어를 포함한 B2C 영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유관 부서들이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B2C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리모델링 시장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일례로 창호와 유리를 함께 생산해 호환성이나 가격경쟁력면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점 등이다.

KCC는 또한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패키지로 구성, 시공 편리성과 가격 합리성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별도의 ‘패키지 운영과’를 만들어 관련 인원을 보강하는 등 마케팅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건자재 부문 영업체질 강화와 더불어 기술역량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기술을 복융합해 세계 어느 기업도 상상하지 못한 One & Only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인 신소재 사업을 직시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KCC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전자소재산업 전시회에 참여해 반도체용 필름 및 코팅제, 금속접합세라믹기판 등을 소개하며 전자 강국인 일본을 공략하는 등 소재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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