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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폐업 급증'… 의사, 개인회생 신청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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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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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최근 3년새 문을 닫은 병원이 20~30% 급증하면서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의사와 한의사가 늘고 있다.

19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담당 지역(인천·수원·춘천을 제외한 수도권·강원도)의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 5년간 1145건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개인회생 신청자는 의사가 207건으로 2위, 한의사가 130명으로 4위, 치과의사가 112명으로 5위다. 1위와 3위는 회사 대표(225명)와 개인사업자(157명)다.

의사·한의사·치과의사를 합치면 449명으로 전체 개인회생 신청자의 39.2%에 이른다.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병원도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병원을 비롯한 전체 요양기관의 폐업은 2012년 5583개로, 2009년 4652개보다 931개(2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원·치과의원·한의원 폐업이 2857개에서 3359개로 502개(17.6%) 늘었다. 특히 치과의원의 폐업 증가율은 32.8%에 달했다.

경희대 김양균 교수(경영학 의료경영 전공)가 쓴 2012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77개 의원의 급여·비급여 수입과 인건비·재료비·관리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의원의 평균 적자는 2010년 1290만원에서 2012년 2460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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