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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닭ㆍ오리고기 판매량 소폭 감소… 관련업계 '일단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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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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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에서 32개월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양계업계는 물론 유통업계로까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 한번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소비 기피현상이 빚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발생 이후 닭고기와 오리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는 AI 발생 하루만에 오리고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5% 이상, 닭고기는 3% 가량 줄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8일 오리고기 매출이 전주 대비 2.1%, 닭고기는 3.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생닭 할인행사로 판매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매출 감소는 AI영향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유통업체들은 이번 AI발생으로 인한 관련 제품 매출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내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매출 비중은 9대 1 수준이다. 앞으로 정부의 관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계업계는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오리 및 닭고기의 판매량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공급과 소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치킨업계 관계자 역시 "날씨가 풀릴 것이라고 해서 전국적인 확산은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정부의 관리를 믿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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