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처음 스위스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수한 과학기술과 세계적 국가경쟁력, 효율적 직업교육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를 갖추고 있는 스위스와 창조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외교를 펼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스위스는 인구가 800만명 정도밖에 안되는데 1인당 국민소득은 8만 달러가 되는 나라로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협력보다는 창조경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스위스 수도 베른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중립국감독위원회 출신 등 스위스의 친한(親韓)인사 대표 접견, 한국전통 예술 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 판타지’ 공연 관람,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일에는 한-스위스 경제인포럼 참석,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을 통해 창조경제, 혁신, 교육, 청년창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1일 국빈방문을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로 이동,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본격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 다보스포럼 첫 번째 전체세션에서의 개막연설, 시스코·지멘스·퀄컴·아람코 등 글로벌 유력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잇따른 접견 등을 가진다.
청와대 측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투자 환경을 홍보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세일즈외교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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