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과거 4차례 발병..재산피해 6천억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에서는 이번을 제외하고 총 4차례 발병했다.

첫 번째 AI는 2003년 12월10일부터 2004년 3월20일까지 102일간 발생했다. 10개 시·군에서 19건이 발생했으며 392개 농가에서 사육한 닭·오리 528만5000마리를 살처분해 153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바이러스 유형은 고병원성 H5N1이었으며 야생조류가 AI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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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AI는 5개 시·군에서 2006년 11월22일부터 2007년 3월6일까지 104일간 발생했다. 닭·오리 등 가금류 280만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58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때도 야생조류가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결론났다.

세 번째 AI는 2008년 4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42일간 발병했다. 발병 기간은 가장 짧았으나 가금류 1020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재산피해는 3070억원으로 가장 컸다.

 네 번째 AI는 2010년 12월29일부터 2011년 5월16일까지 139일간 발병했으며 가금 647만 마리를 살처분해 82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과거 4차례 AI 발병으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총 6005억원에 이른다.

한편,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AI는 과거 발병한 AI 바이러스와는 혈청형이 다른 H5N8형으로 밝혀졌다.

H5N1형과 H5N8형은 H5형 단백질과 결합하는 N형 단백질의 형태가 다르지만 감염증상이나 병원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방역당국은 이번 AI 발병으로 19일까지 닭·오리 9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전라남·북도와 광주 지역에 사상 첫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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