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CNHi와 약 3억5000만달러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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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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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동남아와 호주용 트랙터 연장 계약 포함 시 약5억달러 수주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Case and New Holland industrial)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북미와 유럽 시장용 트랙터 3만4000대(약 3억5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이광원 부사장(사진 첫째 줄 오른쪽)과 CNHi 스테파노 팜팔로니 사장(첫째 줄 왼쪽)이 트랙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S엠트론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Case and New Holland industrial)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북미와 유럽 시장용 트랙터 3만4000대(약 3억5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동남아와 호주용 트랙터 연장 계약을 포함하면 수주금액은 약 5억달러에 이른다.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이광원 부사장과 CNHi 스테파노 팜팔로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계약은 2010년 1차 트랙터 공급계약에 이어 2차 5년 재계약이다. 수량과 금액은 1차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계약으로 LS엠트론은 OEM 물량 공급 파트너에서 북미·유럽·동남아·호주 등 트랙터 주요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위도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월에는 CNHi(CNH: 농기계∙건설기계 부문, IVECO: 상용차∙트럭, FPT: 엔진) 총괄 사장인 리차드 토빈이 방한해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트랙터는 25~47마력대 소형 트랙터로 11개 모델이다. 엔진성능은 물론 인체공학을 트랙터에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세계 최대 농기계 시장인 북미와 유럽, 신흥시장인 동남아와 호주에서 판매된다. 특히 북미시장에는 배기가스 규제인 Tier 4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트랙터가 공급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지난 해 12월 우즈베키스탄에 트랙터 5억불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CNHi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한 달 새 트랙터 10억달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한국의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중국과 브라질 트랙터 공장, 미국의 판매법인 그리고 전세계 유통망 등 글로벌 트랙터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글로벌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이광원 부사장은 “이번 CNHi와의 2차 계약은 농기계 사업이 첨단화된 북미와 유럽에서도 LS엠트론 트랙터가 기존 메이저 업체 제품들보다 더 뛰어났음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2009년 매출 천 억원대였던 트랙터 사업이 고속 성장해 작년에 5520억원을 올렸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2015년에는 트랙터 사업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해 LS엠트론 매출 4조원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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