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왕가네' 조성하ㆍ김희정의 사랑, 어쩐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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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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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첫사랑과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지만, 이들의 사랑.. 고난이 예상된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는 왕수박(오현경)과 이혼을 확정 짓고 오순정(김희정)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고민중(조성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중은 3개월 숙려기간을 마치고 왕수박(오현경)과 이혼을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앙금(김해숙)과 왕호박(이태란)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것. "언니면 언니였지, 형부는 아니야. 언니는 결혼 전에 동거도 했잖아" 고민중은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고민중과 오순정의 달콤한 키스 장면이 연출됐다. 이혼을 확정 짓고 돌아온 고민중이 오순정에게 "이제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보자"고 사랑을 고백한 것. 둘은 흰 눈이 내리는 밤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고민중과 오순정은 과거 헤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첫사랑. 각자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려 살면서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슬픔을 간직해야 했다. 때문에 이같은 장면은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고민중과 오순정의 사랑이 쉽지 않아 보인다.

왕수박의 욕심 때문에 집문서까지 빼앗긴 상황,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인 '왕가네'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딸 애지와 중지를 향한 고민중의 애정 때문에라도 새 출발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방송 말미 "넋 놓고 있다가 놓치기 전에 무슨 수를 써봐"라고 충고하는 이앙금의 대사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수난이 예고됐다.

오순정은 딸 구미호(윤송이)가 고민중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상황. 오순정과 고민중, 왕수박과 고민중, 그리고 구미호와 고민중의 에피소드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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