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열차.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새단장을 마친 바다열차가 주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새 바다열차는 1월말까지 매일 해돋이 시간에 맞춰 오전 7시10분 강릉발 열차를 1회 왕복 추가운행하고, 2월에도 주말에는 해돋이 열차를 계속 운행한다.
새 바다열차는 기존 3량에서 가족석·스낵바·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 1량을 추가해 총 4량 138석으로 좌석이 늘어났으나, 찾는 이들이 많아 2월 중순까지 주말에는 몇 좌석 남지 않은 상황이다.
새 바다열차는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을 갖췄으며, 나무로 고급스럽게 꾸민 스낵바, 바다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포토존, 승무원들의 이벤트 방송 등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바다열차는 2007년 첫 선을 보인 뒤 지난해 8월 새 단장을 위해 운행을 중단하기 전까지 75만명이 이용했으며, 7년간 5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열차로 소개되면서 동남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코스로도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최근 자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탁 트인 창으로 경치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바다열차를 선호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코레일은 바다열차 새 단장을 기념해 '바다열차 시승 행사'를 24일 동해역 맞이방에서 개최한다.
바다열차 예약은 홈페이지(www.seatrain.co.kr)나 전화(033-573- 5474)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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