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대해 CJ오쇼핑 측은 "피델리아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파리 란제리쇼의 오프닝 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세계 패션 중심지인 파리에서 글로벌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인정받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패션 한류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리 란제리쇼는 올해로 51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 란제리 패션쇼다. 매년 1월에 열린다. 총 38개국 550여개 기업의 브랜드가 소개되며, 언더웨어 브랜드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패션 관계자·바이어·언론인 등 3만명이 참석한다.
CJ오쇼핑은 파리 란제리쇼 오프닝 무대를 위해 1년 반 동안의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쳤다.
크리스챤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실리아 보에스 CJ오쇼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피델리아 MD들이 직접 트렌드북을 제작하고, 이에 맞춰 제품 드로윙, 자수와 레이스 개발, 피델리아 고유 문양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말 진행된 오프닝 브랜드 선정에 CJ오쇼핑은 파리 란제리쇼 주최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주최 기관인 유로벳에 주력 디자인 15개를 포함한 총 43개 샘플을 제출했다. 이후 2주 뒤인 12월 초 오프닝 브랜드로 최종 선정됐다.
강형주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상무는 한국 브랜드가 오프닝을 장식하게 된 것은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리 란제리쇼 출품으로 프랑스·영국·독일·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유통 업체들과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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