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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브스터·러시아 차가버섯'… 설 수입 선물세트 지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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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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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최근 다양한 국가의 수입 신선식품이 명절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선보인 수입 선물세트 품목을 살펴본 결과, 수입 선물세트의 산지가 이동하고 품목이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기존 국내 수산물의 대체 산지 품목을 중심으로 주로 운영되던 것이 해외 산지의 새로운 품목으로 변화했다.

대표적인 대체 산지 품목인 베트남 새우는 매년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현지 양식 면적이 줄어들며 가격이 매년 20% 상승, 올해 선물세트 품목에서 사라졌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국내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해 대체 상품으로 노르웨이 간고등어 선물세트를 선보인 바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에는 로브스터와 연어 선물세트를 새롭게 준비했다. 

최근 로브스터가 가족 단위 모임용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잇는 것을 반영해 명절 선물용 상품으로 기획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로브스터 매출은 전년 대비 523.7% 큰 폭으로 늘었다. 갑각류 내 매출 구성비도 2012년 17.4%에서 2013년 57.4%로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캐나다에서 항공 직속한 명품 활 로브스터 세트를 전점 200개 한정 판매한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연어도 명절 선물세트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한 마리를 통째로 담아 구성한 냉동 연어를 처음 선보였다. 또 연어 통조림 선물세트도 10개 품목으로 대폭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이색 과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베트남 선인장과 과일인 용과와 건강 대용식으로 인기 있는 견과류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건강 선물 가운데 하나인 버섯은 산지가 완전히 바꼈다.

이전까지 북한에서 생산한 백화고 표고 버섯을 주요 품목으로 운영했지만, 최근 대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북한산 표고 버섯의 수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롯데마트는 새로운 산지를 찾아 러시아의 산삼으로 불리는 툰드라 차가버섯을 선보였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일상생활 속 소비자의 먹거리 지도가 점차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명절 선물도 이색적인 수입 선물세트로 구색을 넓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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