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20일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자정이 넘은 0시 30분 피랍사건이 발생했다"며 "리비아 주재 관장이 이라크 운전사가 운전하고 퇴근하는 길에 시내에서 4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후 함께 동승했던 이라크 운전사가 사건발생 직후 10여분이 지난 이후에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에 납치 사실을 신고했다.
이 관계자는 "납치범들이 퇴근길에 오른 한 관장의 차를 앞질러 강제 정지시킨 후 무기로 위협해 피랍자들을 자기들 차량에 태워 트리폴리 서쪽 방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또한 "납치 배경에 대해서도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단심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근무하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한편 정부와 코트라는 긴급회의를 열고 피랍 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피랍 경위와 한 관장의 안전 여부, 납치범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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