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 사업본부와 사업부별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검토해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 지급 규모는 월 기본급의 100% 수준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 탓에 성과급의 전체 규모도 전년 대비 축소됐다.
기본급 100%에 해당되는 성과급을 받는 사업부는 가정용 에어컨(RAC)사업담당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성과급을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는 일부 사업부에 위로조로 자사의 태블릿PC 'G패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일부 LG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인 G패드의 재고처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0월 출고가 55만원에 출시된 G패드는 미미한 판매량으로 최근 가격이 42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기본급의 최대 250%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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