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야생오리떼도 감염…철새에서 AI 유입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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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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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최초 발병지인 전북 고창 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떼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AI 발병지 인근의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 사체를 수거해 정밀분석한 결과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H5N8형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야생오리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일가능성이 큰 만큼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철새의 주요 이동경로를 감안해 영암호,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 전남.북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집중 실시하고,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야생오리떼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만큼 이들 오리떼의 이동경로에 따른 AI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날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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